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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문학상 최고인 1억5,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1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최인훈(75ㆍ사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치수)는 5일 "최인훈 소설가는 문학적 완성도와 지적 성찰의 깊이라는 측면에서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보편성 속에 자리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박경리문학상은 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1926~2008) 선생을 기리고자 강원도ㆍ원주시ㆍ협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올해 첫 회에 한해서는 한국작가를 뽑고 2회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문학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최 작가는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한국의 분단 현실에 대해 문학적으로 치열하게 성찰해온 소설가로 평가된다. '광장'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화두' 등이 대표작이다. 시상식은 박경리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29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있다. 문학제에서는 또 청소년 백일장, 문학포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서정학이 협연하는 기념음악회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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