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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분기 성장률 잠정치보다 개선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2%(연율 기준)를 기록해 한달 전 발표된 잠정치(-15.2%)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산업생산과 수출이 줄고 있어 단기간 내에 경기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일본 RBS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니시오카 준코는 "1분기 지표는 경제가 비참한 상황에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악은 지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렇지만 일본 경제가 회복추세에 돌아섰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표 호전에 힘입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 중 8개월 만에 1만선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도 경기판단을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악화의 템포가 완화되고 있다"는 등의 표현으로 경기판단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달 25일 발표한 5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가 심각한 상황에 있지만 최근 악화 템포가 완만해지고 있다"면서 경기 기조판단을 3년 3개월 만에 상향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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