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A 자문실적 김앤장 '부동의 1위' 올 상반기 36건으로 로펌업계 최다세종 21건·광장 16건·태평양 9건 順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김앤장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자문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6월27일 현재까지 국내 로펌의 M&A 자문실적을 집계한 결과, 김앤장은 총자문건수 36건으로 1위를 지켰다. 김앤장은 최근 수년간 M&A 자문건수 및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해왔다. 김앤장에 이어 법무법인 세종과 광장ㆍ태평양은 자문건수 21건과 16건ㆍ9건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김앤장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앞으로도 M&A 시장에서 불변의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법무법인 세종과 태평양ㆍ광장 등이 M&A 자문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종은 올해 초 법무법인 한승을 M&A하고 기업금융팀 변호사 7명을 전격 영입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M&A 자문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어 김앤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 세종과 태평양 측은 자문건수가 아닌 자문볼륨(규모)을 기준으로 할 때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로펌업계에서는 M&A 자문실적을 집계할 때에는 자문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어서 자문볼륨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로펌의 한 관계자는 "M&A 실적의 경우 자문볼륨보다는 자문건수를 기준으로 실적 순위를 매겨왔다"며 "블룸버그통신 등도 자문건수 기준으로 실적을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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