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내년 초 '젠트라' 후속 모델로 선보일 소형 신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GM대우는 글로벌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Chevrolet Aveo)'의 새 모델을 오는 30일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9일 해치백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 아베오는 GM대우가 내년 초 국내에 '젠트라'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인데 이날 공개한 5도어 해치백(국내 '젠트라X') 모델보다는 세단형 모델 위주로 판매될 전망이다. GM은 5도어 해치백과 4도어 세단을 내년 여름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아베오는 올해 북미 국제오토쇼와 제네바모터쇼에서 쇼카로 공개한 '시보레 아베오 RS'를 기반으로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본부인 GM대우가 개발ㆍ디자인을 주도한 신차. 부평 1공장에서 생산한다. 새 아베오는 기존 모델보다 길어지고 폭이 넓어졌으며, 차체 상부와 프레임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차체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바깥쪽 뒷문 손잡이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마찬가지로 뒷좌석 창문 뒤쪽(C필러)에 배치, 스포티한 3도어 느낌을 준다. 상하로 구분된 시보레 그릴 디자인과 돌출형 외부 노출 헤드램프가 강한 인상을 주고, 센터콘솔에 운전석ㆍ동반석 양쪽으로 퍼지는 블루 무드 조명이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ABS를 안전사양으로 적용했다. 1.2(최고출력 70ㆍ86마력), 1.4(100마력), 1.6(115마력) 등 3개 가솔린 모델과 엔진 스타트&스탑 기술을 적용한 디젤 1.3(75ㆍ95마력) 모델로 구성된다. 현재 국내(젠트라)에는 가솔린 1.2, 1.6 모델만 있다. 1.4, 1.6 모델에는 시보레 소형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엔진 사양에 따라 5단 또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GM은 아베오와 함께 7인승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크루즈 해치백'과 함께 시보레 브랜드 신차를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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