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바일 국제 컨퍼런스인 아이모비콘은 유럽이나 미국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4일 폐막한 ‘아이모비콘 2007’의 진행요원으로 참석한 케이티 리드(사진)씨는 아이모비콘이 자신이 경험했던 다른 국제 컨퍼런스에 비해 진행 과정이나 연사의 수준 등이 대단히 우수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리드씨는 아이모비콘의 공동 주체자인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마 텔레콤&미디어’에서 국제적인 행사 진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 행사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컨퍼런스와 아이모비콘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리드 씨는 “해외의 경우에는 참석자들도 격이 없이 질문을 던지고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는 반면 한국에서는 다소 조용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모비콘의 일정이 휴가철인 8월에 잡혀있는 부분이 다소 아쉽다”면서 “행사 일정이 다른 때에 잡혔다면 연사 섭외가 훨씬 수월하고 해외업체들의 참석도 지금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씨는 또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수장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아이모비콘이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씨는 “행사 기간 코엑스 주변을 잠시 다녀본 것만으로도 한국이 모바일 강국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유럽에서 이동통신을 선도하는 영국에서도 모바일TV는 보편화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는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은 것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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