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서 파는 식품에… 충격적 현실
TV홈쇼핑·소셜커머스 파는 게장·냉면에 식중독균 득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파는 일부 게장과 냉면에서 기준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제품이 택배배송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온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식중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TV홈쇼핑 5곳과 소셜커머스 2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게장에 대해 식중독균을 시험한 결과 14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나왔다.
세균 기준보다 초과 검출된 제품은 GS샵에서 판매 중인 '대복간장게장',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진미령 야무진 명품국내산 간장게장', 티켓몬스터에서 선보이는 '심가네 간장 꽃게장' 등이다. NS홈쇼핑이 판매하고 있는 전인식품의 '통영양념꽃게'는 세균 수가 기준치보다 약 62배가량 많았다.
냉면 중에서는 티켓몬스터가 팔고 있는 송학식품의 '남자물냉면'에서 기준치보다 12배가량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특히 게장 중 일부 제품은 살균 또는 멸균 처리를 하지 않는 냉장게장으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됐음에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기준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TV홈쇼핑ㆍ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업체와 택배업체가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냉장ㆍ냉동 배송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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