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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中 기업공개 시장 몰려
입력2006-09-25 17:31:53
수정
2006.09.25 17:31:53
쿠웨이트, 공상銀 지분 6,800억원규모 인수
중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중동의 '오일머니'가 몰리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투자청(KIA)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앞둔 공상은행(ICBC) 지분중 56억홍콩달러(약 6,800억원) 규모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IA는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은행 총회에서 공상은행측과 협정에 서명했다. 바데르 알 사드 KIA 이사는 "공상은행의 지분 매입은 중국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 투자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도 16억홍콩달러 상당의 공상은행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중국은행(BOC) 공모주 입찰에 참여해 3억9,000만달러 어치의 지분을 취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상승에 따라 중동 국가들이 넘쳐 나는 오일 달러의 새로운 투자처를 중국 등 신흥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상은행은 중국은행과 건설은행에 이어 오는 10월중 홍콩 증시에 상장, 190억~21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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