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속사 이파리엔터테이니움에 따르면 음반에는 ‘괴로워’, ‘E메이져를 치면’ 등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서로 다른 색깔의 사랑 노래 두 곡이 수록됐다. 두 곡이 담긴 음반은 보통 싱글로 통용되지만 김창완은 초미니앨범이라고 이름 붙였다.
‘괴로워’는 김창완이 어느 봄날 밤 문득 악상이 떠올라 기타를 치고 노래하며 만들었다. 그는 이 곡의 데모 버전을 곧바로 멤버들에게 단체 문자로 보냈고 이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완성했다. 사랑의 아픔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절함이 표현돼 있다.
김창완은 지난해 말 공연에서 “산울림이 다양한 내용을 노래로 표현했지만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히트곡 중 가장 많은 주제는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결성된 김창완밴드는 산울림의 음악적 정서를 이어받아 몽환적인 음악 표현과 직설적이고 유쾌한 노랫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곡을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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