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신규 주택 가격이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68곳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에는 64곳이었지만 한 달 사이 4곳이 늘어났다. 이는 중국 통계국이 집계 방식을 바꾼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중국에서는 지방 정부들의 주택매매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주택 보유를 제한했던 46개 도시 가운데 37곳은 최근 규제를 철회하거나 완화했지만 잠재적 주택 매입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 사이트 소우펀이 중국 내 100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신규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59% 하락해 4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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