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30일 재판관회의 의결을 거쳐 김용헌(사진) 광주고법원장을 신임 사무처장(국무위원급)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 내정자는 6월10일자로 임명된다.
충북 영동 출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20회(사법연수원 11기)로 합격한 후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해 합리적 결론을 내리는 스타일로 법조계 신망이 두텁다. 서울가정법원장 재직시에는 모의 청소년 참여법정 제도와 양육비 산정기준표를 마련하는 등 재판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법원행정처 근무 당시 대법원장의 영어통역을 전담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나며 취미로 즐기는 테니스도 수준급이다. 부인과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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