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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대상국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인 ‘CCC’로 떨어뜨렸다. 13일(현지시간) 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CC’등급은 S&P의 21개 신용등급 가운데 밑에서 4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자메이카, 에콰도르, 파키스탄, 피지 등의 국가에 비해서도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S&P는 성명에서 “그리스의 채무재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의 국가신용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존 체임버스 전무는 지난달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에는 채무불이행 뿐 아니라 채무 만기 연장이나 지불조건의 변경도 포함된다”며 “그리스는 국채를 포함해 민간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을 하는 ‘선별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가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었다. *본지 5월20일자 1,7면 참조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에 포함될 방안 중 하나로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의 국가신용 위험 분석 헤드를 역임한 빈센트 트루글리아 그레라이트 스프링 에셋메니지먼트 전무는 “그리스의 디폴트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채무재조정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CMA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의 신용부도스왑(CDS)은 5년물 기준 1,603bp(1bp=0.01%)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41bp 급등했다. 1,000만 달러 채권에 160만 달러의 디폴트 대비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그리스는 S&P의 결정에 대해 디폴트와 관련된 루머에 따른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구제금융협상과 그리스정부의 노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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