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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환율 조작국’ 지정 안해…환율보고서, 위안화 저평가는 지적
입력2010-07-09 08:56:54
수정
2010.07.09 08:56:54
미국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상반기 주요 교역국의 경제 및 환율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 대비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돼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미 재무부는 다른 주요 교역국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교역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그간 중국의 위안화가 40% 정도 평가절하돼 있다면서 이런 위안화의 저평가 현상이 중국과의 막대한 무역역조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 또 이런 여론 속에 찰스 슈머(민주),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 등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에 상응한 보복조치를 담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을 가해왔다.
미 언론들은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는 위안화 절상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기 보다는 대화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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