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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리아 무기금수 3개월 연장

비군사적 지원 가능하도록 규정 수정…짐바브웨 제재는 일부 해제

유럽연합(EU)이 이달 말까지인 시리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시한을 5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18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27개국 외무장관들은 시리아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를 둘러싸고 격론을 벌인 끝에 일부 규정을 수정하면서 금수 조치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군사적인 지원과 기술적 원조는 제공하는 방향으로 금수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축출을 위한 반군의 저항이 내전으로 번진 지난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무기 금수 뿐 아니라 석유 거래와 금융 부문에 제재를 가해왔다.



한편 EU 외무장관 회의는 장기 독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정권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EU는 무가베 대통령을 포함, 112명의 개인과 11개 기업을 경제제재 및 여행 금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21명의 개인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11개 기업 중 1개도 제재 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제재에서 해제된 기업은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짐바브웨광산개발회사(ZMDC)로 무가베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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