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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前대통령이 골프 한번 치자더라"
입력2009-08-27 17:51:27
수정
2009.08.27 17:51:27
양용은, 회견서 일화 소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 한번 치자고 하더군요.”
절대강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해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의 위상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경기인 바클레이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용은은 부시 전 대통령에게 동반 라운드 요청을 받은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24일 후원사인 테일러메이드 샌디에이고 본사를 방문한 뒤 이 회사의 킹덤 골프장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만나 20~30분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같은 댈러스에 살고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이 시간이 된다면 골프를 한번 치자고 하기에 대회를 빠지고라도 라운드를 하겠다고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양용은과 부시 전 대통령의 만남은 테일러메이드 측이 티타임 시차를 약간 두고 주선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PGA챔피언십에서 역전극을 벌여 우즈의 메이저대회 ‘역전불허’ 행진을 저지했던 양용은은 “나도 우즈와 그의 스윙을 좋아한다”면서 “역사를 만드는 선수의 대기록에 재를 뿌린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나 역시 경기에 이기려고 나왔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6년 정도 투어카드를 보장 받았는데 최경주 선배의 7승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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