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과 장근석, 오광록, 고창석이 실화를 소재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감독 홍기선, 제작 선필름·영화사수박)에 캐스팅됐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칼로 난자된 채 숨진 한 대학생과 그를 살해한 혐의로 지목된 두 명의 미국 국적 용의자들 사이에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지난 1997년 4월 실제로 용산에서 벌어졌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정진영은 이번 영화에서 집요하게 살인 사건을 파고드는 열혈 검사 역을 맡았다. '즐거운 인생'에서 정진영과 호흡을 맞춘 장근석이 냉정한 살인용의자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개성파 배우 오광록은 정진영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베테랑 변호사 역에 캐스팅 됐으며 감초 배우 고창석이 오광록에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의 변호를 의뢰하는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의 관계자는 "실제 1997년에 일어났던 살인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철저한 자료조사를 거쳐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함께 모여 뛰어난 앙상블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화는 지난달 9일 크랭크인했으며 이날 사건의 피해자인 故 조모씨의 위령제도 함께 치러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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