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영화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내 마음속의 한국영화’라는 주제로‘밀양’ 등 2000년 이후 만들어진 한국영화 12편을 상영하는 등 한국영화를 중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의 광파전영전시총국이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주중한국문화원, CJ E&M이 주관한다.
개막식은 오는 29일 중국 북경 CGV올림픽점에서 열린다. 영화‘건축학개론’이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과 이용주 감독이 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빈과 함께 출연한‘만추’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중국 배우 탕웨이도 홍보 대사로 나와 중국관객들에게 한국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제 상영작인‘밀양’의 이창동 감독과‘파이란’의 송해성 감독도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는 30일 예정된‘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 관객들과 만난다.
행사 주관을 맡은 영화진흥위원회 국제 사업센터 관계자는 “올 4월∼5월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베이징 내 영상학과 재학생 및 업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한국 영화 상영작 12편을 선정했다”며 “2008년부터 격년제로 이뤄진‘중국에 한국 영화를 알린다’는 목적의 특별전을 좀 더 확장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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