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사진) 민주당 의원이 은행계 자산운용사의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가 심각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신 의원은 22일 국무총리실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들이 소비자들에게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이나 상품성이 좋지 않음에도 계열사 이익을 위해 펀드 판매 물량을 몰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부당지원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신 의원의 주장이다. 신 의원은 특히 2009년 6월 말 각 금융사의 적립식 펀드 신규 판매건 중 계열사 펀드 비중과 신규 판매 건수 및 총액까지 분석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뒷받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 의원에 따르면 비은행계 자산운용사의 계열사 펀드 상품 판매 비중은 판매잔액 31.0% 계좌 수 31.0%에 불과하나 은행계 자산운용사는 판매잔액 79.0% 계좌 수 90.3%로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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