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1·2·3호 등 시내 6곳 터널 '안전'

지난 2일 붕괴사고가 난 일본 사사고 터널과 비슷한 구조의 서울 남산 1~3호 터널 등 6곳은 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4일 사사고 터널과 유사한 환기방식으로 만들어진 남산 1~3호, 홍지문, 구룡, 정릉 터널 등 6곳에 대해 외부 전문가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으며 모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7일 발표했다.

사고가 난 일본 사사고 터널은 콘크리트 천장 위에 배기가스 환기시설을 만든 구조다. 이번 점검 결과 환기시설을 천장에 앵커볼트로 연결한 사사고 터널과 달리 서울시내 6곳 터널은 콘크리트 구조물과 환기 시설을 일체화된 형식으로 만들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는 모두 37곳의 터널이 있으며 이 가운데 A등급 6곳, B등급 31곳으로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시는 밝혔다.



2일 일본 야마나시현 주오(中央) 자동차도로 사사고 터널의 콘크리트 천장이 떨어져 달리던 차량의 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