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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분석] 주택사업 비중 줄이고 내실 다지기 주력

■ 중견업체 경영화두는 '생존'<br>유동성 확보·해외역량 강화 적극

올해 건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의 새해 경영전략 화두는 '생존'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은 신년경영계획으로 위험부담이 큰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해외사업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엠코는 올 초 기존 5본부 16사업부 1사업단 체제에서 6본부 18실 3사업단의 수주 중심 조직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주택 부문은 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리스크가 적고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나 지역주택조합 등의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외영업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실을 신설, 이미 진출한 지역의 해외지사 및 법인 거점을 강화하고 그룹사와 영업협력을 통해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수주 4조원, 매출 2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웅진그룹 계열인 극동건설은 내부 안정화를 기반으로 플랜트 및 해외사업에 주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올해를 수주 2조원, 매출 1조원 달성의 해로 삼았다. 지난해 매출 비중 가운데 6%를 차지했던 해외매출 비중을 올해 18%로 확대하고 매년 순차적인 매출확대를 통해 오는 2015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약 1조원을 매출을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지사 설립과 리비아 등 재건사업 및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합병한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업 부문은 합병을 통해 강화된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가동해 해외환경사업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점을 세웠다. 또한 무역 및 유통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한 발전플랜트 부문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사업역량 강화도 적극 모색해 올해 전체 신규수주 2조4,000억원, 매출 1조8,0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은 기업의 생존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삼았다. 아프리카 등 개발 낙후지역 기반시설 공사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공사 원가 절감 및 경비 절감을 통해 원가 절감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금 유동성이 중요한 만큼 예정된 사업을 연내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올해 수주 및 매출 목표를 각각 9,300억원, 3,500억원으로 책정했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나 월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신규주택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며 "일부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으로 국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일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업체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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