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는 16일 충북 충주의 동촌GC(파72ㆍ7천1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켰다.
국가대표를 거쳐 200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형태는 2010년 한ㆍ중 투어 KEB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둔 중견 선수. 그가 이번 대회에서 이틀 동안 기록한 129타는 KPGA 투어 역대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최광수(2000년 포카리스웨트 오픈)와 오태근(2003년 충청 오픈)이 같은 타수를 친 적이 있다.
이날만 8타를 줄인 송영한(22ㆍ13언더파)이 2타 차 2위에 올랐고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이 그보다 1타 뒤진 3위(12언더파)로 추격했다. 이어 지난 4일 보성CC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태훈(28)과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이 공동 4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3년 5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는 김형태는 “결혼 6년 만에 아내가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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