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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대책 이후] 송파구 일대 경매물건도 인기

아파트·주택 낙찰가율 다시 상승세…고가낙찰도 잇따라

서울 송파구 미니신도시 개발이 확정된 가운데 이 일대 경매물건의 인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ㆍ주택의 낙찰가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감정가보다 높은 고가낙찰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월 동부지법에서는 송파구 일대 아파트 3건이 경매에 입찰돼 모두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3%였다. 송파구 아파트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은 이 지역의 재건축 호재와 맞물려 올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6월 104.15%에서 정점을 찍은 후 7월에는 83.19%까지 떨어졌다. 이는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의 7월 평균 낙찰가율(87.54%)보다 낮은 것이다. 주택ㆍ연립ㆍ다세대 역시 8월 들어 인기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송파구의 주택ㆍ연립ㆍ다세대 경매물건은 5월 낙찰가율 87.44%를 기록한 후 80%대로 떨어졌다가 8월에야 82.20%로 고개를 들었다. 7월 31.43%까지 떨어졌던 낙찰률도 8월에는 40.0%로 회복됐다. 고가낙찰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지난달 29일 동부5계에 나온 송파동 삼성래미안 43평(감정가 7억8,000만원)은 8명이 경쟁해 7억5,000만원(낙찰가율 96%)에 낙찰됐으며 이에 앞선 8일 문정동의 다세대주택 20평(감정가 2억원)은 1억7,82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89%나 됐다. 문정동 일대 답 29평(감정가 1억1,495만원)은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1억9,430만원(낙찰가율 169%)에, 석촌동의 상가 5평짜리(2,400만원)는 낙찰가율 118%인 2,83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송파구는 다양한 기반시설과 편리한 교통, 학군,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동부법원 이전 등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라며 “송파장지지구 택지개발에다 최근 송파 신도시 발표까지 겹쳐 경매시장에서의 인기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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