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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국회 18일 개회… 여야, 잠정 합의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18일 개회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와 만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문국현 선진과창조의모임 원내대표가 오늘 만나 이르면 오는 18일 개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8일 개원에 앞서 14일 비공개 만찬을 갖고 임시국회 상세 일정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요일 3당 원내대표가 비공식 만찬을 갖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여야의 이 같은 잠정 합의는 1일 개회 시점을 훨씬 넘기는 등 국회 표류가 장기화될 경우 비판 여론에서 모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위기와 북핵 사태를 포함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부담감도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잠정 순연됐던 6월 임시국회가 18일 지각 개원을 하게 됨에 따라 여야는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4대강 정비법 등을 놓고 본격적인 입법전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박연차ㆍ한상률 특검, 정치보복 국정조사, 국회 검찰개혁 특위 신설을 놓고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의사일정 협의 과정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상임위 일정을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18일 개회 합의 자체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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