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년 전통의 영국 자동차업체 MG로버가 중국상하이자동차(SAIC)와의 투자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결국 무너지게 됐다. SAIC는 MG로버의 부채액 규모가 너무 커 인수를 포기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TH)은 16일 MG로버 관계자의 말을 인용, “5,000명의 직원이 해고되고, 회사는 분할 매각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블레어 정부는 로버 측 근로자들에게 1억5,000만파운드(약 2,87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혀 다음달 5일 총선을 앞두고 막판 인기관리에 나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레바논 총리에 미카티 지명
레바논 새 총리로 친시리아계 온건파 의원인 나지브 미카티(49)가 임명됐다. 미카티는 128석 의회에서 57표를 얻어 총리에 지명됐다. 미카티는 지난 2월 라후드 현 대통령과의 알력다툼 끝에 암살된 하리리와 지난 14일 거국 화해정부 구성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카라미에 이어 올해 3번째 레바논 총리가 됐다.
수니파 이슬람교도인 미카티 총리는 백만장자 출신으로 알 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 가문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총리 수락 연설에서 미카티는 “국익을 위해 모두가 협력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온건과 거국 단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중립노선 지지를 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