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인도계 이주 미국인 우루즈 칸은 지난 해 7월 19일 시카고 자택 근처 편의점에서 ‘일리노이주 즉석 복권’을 구입해 당첨됐다. 당첨금은 100만달러에 달했다. 칸은 복권 당첨 후 “1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며 편의점 주변을 뛰어다녔고, 정신을 차린 후 편의점 직원에게 100달러를 팁으로 줬다. 하지만 칸은 다음 날 당첨금을 만져보지도 못한 채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병원은 칸의 사인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친척들이 재조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 최근 칸의 혈액에서 치사량의 청산가리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카고 경찰은 칸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시카고 경찰 측은 “복권 당첨이 살해의 배경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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