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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행 친화 특별시

세종로·종로, 내년부터 주말 차 없는 거리로<br>보행자 권리헌장 9월께 공표<br>신촌 연세로·문정동 로데오<br>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될 듯

서울시가 세종로와 종로의 주말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신촌 연세로와 문정동 로데오 거리에는 대중교통만 다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 확대, '대중교통전용지구' 신규 지정 등을 담은 '보행친화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시는 유동인구와 대중교통 이용객 수, 상권 발달 정도 등을 고려해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한 신촌ㆍ문정ㆍ광화문ㆍ종로ㆍ홍대ㆍ청량리ㆍ신림ㆍ영등포ㆍ청담ㆍ양천 등 10개 후보지역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세종로와 종로는 차 없는 거리에, 신촌과 문정 지역은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는 밝혔다.

세종로(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는 경복궁 등 주요 문화재와 업무단지, 광장이 집중돼 있고 종로는 상업지구가 몰려 있어 사업 시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종로(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는 거리가 길고 교통량이 많아 세종로보다는 지정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민ㆍ상인 의견 수렴과 교통 대안 수립 등 절차가 남았다"며 "차량 통행 금지 시간대를 어떻게 설정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차 없는 거리는 인사동길ㆍ명동길 등 24개 구간이다.



신촌 연세로와 문정동 로데오 거리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면 일반 승용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ㆍ대중교통만 통행할 수 있다. 차 없는 거리가 주말에만 운영되는 것과 달리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인도를 넓히고 꾸미는 구조 개선 공사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24시간 대중교통만 다닐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가 필요해 내년 하반기쯤 시행할 수 있다"며 "보행 여건이 좋아져 유동인구가 늘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통환경 조성 시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보행자 권리헌장'도 오는 9월 공표할 계획이다.

남미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시를 방문해 대중교통ㆍ보행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쿠리치바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한 도시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오랜 기간 환경친화적으로 도시를 개발해온 쿠리치바처럼 서울도 점진적으로 사람을 우선하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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