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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선수권 출전 위해 로마로 출국

"내 기록 싹 갈아치우고 싶어요"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세우고 싶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ㆍ단국대)이 2009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결전의 땅 이탈리아 로마로 떠났다. 박태환은 26일부터 시작하는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로마에 가면 날씨도 덥고 야외 수영장이어서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것"이라며 "세 종목에서 모두 내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을 땄던 자유형 400m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자유형 200m에서는 마이클 펠프스와 금메달 경쟁을 펼칠 예정이고, 앞선 두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자유형 1,500m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 단축이 목표다. 다만 박태환에게 대회 장소가 야외 수영장이란 게 다소 부담이다. 박태환은 2004아테네올림픽 당시 당시 주종목인 4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었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로마에 일찍 들어가는 이유도 이런 현지 환경에 빨리 익숙해지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작전을 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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