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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학군"… 트라펠리스등 일대 전세가격 크게 올라
입력2009-06-23 16:50:03
수정
2009.06.23 16:50:03
교육 특구로 불리는 목동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어느 학교에 배정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주택 수요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목동의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목동으로 이사 오는 사람의 70% 이상은 자녀들의 학교 배정이나 학원 같은 교육 환경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어진 지 20년 이상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의 인기 역시 양화ㆍ월촌ㆍ영도 초등학교, 양동ㆍ신목 중학교 등의 학군 수요에 기인한다.
목동 주상복합 아파트 3인방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 역시 학군 수요 때문이다. 지난 3월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어져 수준 높은 시설을 갖춘 목운초ㆍ중학교가 ‘트라팰리스’ 인근에 개교하면서 이 일대의 전세가격을 끌어올렸다.
‘트라팰리스’ 185㎡형의 매매가격은 비슷한 평형의 ‘하이페리온Ⅱ’ 184㎡형 보다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6억원으로 ‘하이페리온Ⅱ’ 보다 5,000만원가량 비싸다. ‘하이페리온Ⅱ’ 입주자들은 이 학교에 진학할 수 없기 때문에 전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교육’이 중심이 되는 목동 내에서도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세 및 매매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트라팰리스 인근 D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자녀를 목운초ㆍ중학교에 보내려는 젊은 부부들의 전세 문의가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며 “단지 내 사람들도 많이 옮겨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는 전세 물건이 거의 없어 같은 학군을 배정받는 인근의 벽산아파트나 진도2차아파트로도 수요가 퍼져 전셋값이 약 1,000만원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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