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국 기업 변동금리 대출채권에 투자… 안정적 수익 기대

■ 금리상승 대비 시니어론 펀드 주목<br>출구전략 가시화 되면서 점진적 금리 상승 예상<br>담보있어 우선변제 가능… 하이일드채권보다 안전<br>신한·하나 자산운용 등 공모형 상품출시 잇따라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바빠지고 있다. 그 동안 양적완화로 풀린 유동성에 초저금리의 시기를 지나왔지만, 이젠 점진적인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고액자산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시니어론 펀드가 최근 공모형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니어론은 채권의 일종이지만 담보가 있는 선순위 변동금리부 대출을 말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일드 채권과 함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시니어론은 변동금리라는 특성이 있어 금리 상승 시기에 하이일드채권이나 다른 채권자산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담보가 있기 때문에 기업채무불이행 사태의 경우에도 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어 하이일드채권보다 회수율이 높고, 발행신용등급도 시니어론이 하이일드 채권보다 대부분 높다.

미국의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시니어론 관련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ETF'는 공모형 시니어론 펀드로는 처음으로 출시됐다. 미국 시니어론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미국 고배당주와 로볼(low volatilityㆍ저변동성) 종목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니어론 ETF로 금리 변동성에 대비하고,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주현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해외운용 팀장은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고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데, 이 경우 시니어론과 미국 주식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 최상의 포트폴리오"라며 "특히 현재 미국 증시가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 종목보다는 배당주와 로볼ETF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상승에만 투자하고자 할 경우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펀드'도 대안이다. 이 펀드는 약관상 시니어론 관련 ETF와 펀드에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토록 돼 있지만 실제로 90% 가까이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금리가 상승할 경우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한다면 그에 따른 손해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상품은 특히 시니어론 ETF뿐 아니라 해외에 설정된 시니어론 펀드에도 간접적으로 투자한다. 이에 따라 펀드에 지불하는 연 보수가 다른 상품보다 높지만, 해외 투자자문회사인 BNP파리바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도록 돼 있어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높였다.

우리자산운용도 시니어론 관련 ETF와 펀드에 투자하는 '우리베스트시니어론특별자산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시니어론플러스특별자산펀드'는 미국의 금리 하락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을 다변화 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 펀드는 시니어론 ETF에 50% 이상 투자하면서 미국 하이일드채권(신용등급 BBB-이하) ETF, 물가연동채권 ETF 등에도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나UBS자산운용도 최근 시니어론 ETF에 투자하면서 시장 국면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하나UBS글로벌스마트리턴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함게 시니어론 ETF에 주로 투자한다. 금리 상승시 시니어론 ETF 투자 비중을 늘려 기존 채권형펀드의 약점을 보완하고, 금리 하락 구면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에 집중 투자한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UBS 글로벌 리서치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금리와 회사채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투자 대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