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명절 연휴는 책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 일상과 마음을 재점검해 볼 좋은 기회다. 문고매장에서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는 서적들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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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리틀 빅 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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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사랑박을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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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무슨 일이 일어았는지 아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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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마켓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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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부자들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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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득성의 인생은 돈 관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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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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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 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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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행복한 독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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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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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짧게도, 길게도 보낼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모처럼 책을 펼쳐들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 일상과 마음을 재점검하고 모처럼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교보문고 북마스터의 추천을 받아 경영서적, 에세이, 소설, 사회서, 처세서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서적들을 추석 연휴에 읽어볼만한 책으로 선정, 소개한다.
개인·조직 업그레이드하려면
 ◇리틀 빅 씽(톰 피터스 지음, 더난출판사 펴냄)='초우량 기업의 조건'으로 기업경영에 대한 혜안과 통찰력을 보여줬던 톰 피터스가 쓴 자기계발서. 사소하지만 개인과 조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성공 법칙 163가지를 공개하고 성공에 대한 저자의 경영 철학을 혁신, 리더십, 변화, 네트워킹, 열정, 경청 등으로 압축했다. 
변화된 시장에서 생존하는 법
 ◇마켓 3.0(필립 코틀러 지음, 타임비즈 펴냄)=소셜 네트워크의 확산,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의 팽창, 창의적 인간과 소통하는 세상은 이전과 다른 시장을 창조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 필립 코틀러는 이런 시장을 '마켓 3.0'이라 명명하며 그 흐름 속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기업과 개인이 3.0 시장에서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변화해야 할 체질과 철학, 경영의 변화 포인트를 제시하고 조직과 실천 방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실행 방안을 검토한다. 
부자들의'돈의 법칙'을 파악하라
◇부자들의 음모(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흐름출판사 펴냄)='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12년 만에 돈과 투자의 비밀을 내용으로 내놓은 저작. 저자는 금융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파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부자들의 음모'에서 찾으면서 앞으로도 계속 커지는 혼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자들만 알고 있는 '돈의 새로운 8가지 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장인들의 돈 관리 노하우
 ◇고득성의 인생은 돈 관리다(고득성 지음, 다산북스 펴냄)=저자가 20대 후반에 돈의 양면성을 직접 깨달은 뒤 자신만의 돈 관리 방법을 개발해 금융자산을 20배 크기로 키운 노하우를 담았다. 수입이 일정한 평범한 사람들이 꾸준히 실천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재테크인'수입 자동배분 돈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서 금융자산을 차곡차곡 불려나갈 방법을 제시한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정기적인 수입을 갖고 활용할 수 있는 돈 관리 노하우라는 점에서 참고를 시도해도 좋을 듯.
인간의 생명은 주어진 선물이다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마이클 샌델 지음, 동녘 펴냄)='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에 정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유전공학 시대의 윤리와 관련해 '윤리와 생명공학'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정리했다. 유전학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안이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경고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도덕적ㆍ윤리적 딜레마와 인간 복제, 유전자 선택 등 우리에게 닥쳐올 윤리적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면서 인간의 생명을 주어진 선물로 보는 시각과 유전학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인간의 욕망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팔순 맞는 박완서 작가의 성찰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 지음, 현대문학 펴냄)=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새겨진 에세이로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듯하다. 등단 40주년이자 팔순을 맞은 작가의 연륜과 깊이 있는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김수환 추기경, 박경리 선생, 박수근 화백 등 자신의 삶에 보석처럼 빛나는 역할을 했던 이들과 교류했던 내용과 죽음과 가까워진 생에 대한 담백한 성찰을 고백한다. 
여행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솟을북 펴냄)=부와 명예, 행복한 가정까지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저자가 자신이 본질적으로 행복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어느날 진정한 삶을 위해 인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저자는 이 세 나라에서 생겼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36개로 구분해 소개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고자 떠난 일년 간의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의 본질적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에세이를 주제로 줄리아 로버츠 주연한 영화가 추석 후 개봉될 예정.
초고령화시대 인생을 재설계하자
 ◇행복한 독종(이시형 지음, 리더스북 펴냄)='40대 은퇴, 90세 수명'이라는 시대에 대응하는 라이프사이클의 전환을 강조한다. 저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학교-취업-은퇴'라는 전통적인 라이프사이클에 얽매여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라이프사이클의 전환을 강조한다. 즉 공부와 취업이 반복되는 새로운 대안으로 인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퇴를 앞두고 미래를 고민하는 40~50대와 이직과 일탈을 꿈꾸는 20~30대가 현실적인 인생 코칭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참고로 삼을만하다.
'못난 나'를 치료하려면
 ◇사랑받을 권리(일레인 N. 아론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내 안의 '못난 나'와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학 저서. 관계의 문제로 고통받는 직장인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려고 시도한다. 저자는 20년간 심리 상담을 바탕으로 우울증, 수치심, 질투, 열등감, 불안 등의 문제 속에는 스스로가 가치 없다고 느끼는'못난 나'라는 심리 기제가 공통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낸다. 사랑받을 권리를 방해하는'못난 나'를 발견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 치료를 제시한다.   
일상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젊은 감각을 대변하는 작가 김영하가 현대적인 감수성과 특유의 속도감으로 일상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한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지금 이순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무슨 일'에 대한 상상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 작가의 간결한 문장과 날카로운 현실인식, 유쾌한 상상력, 아이러니가 얽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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