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종부세 개편 22일 당정회의

한나라당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에 대해 22일 여는 당정회의를 시작으로 잇따라 정책토론회를 갖고 당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된 당정 간 엇박자를 줄이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간 소통을 키우려는 고심책으로 보인다. 조윤선 대변인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23일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대한 입법 예고안을 발표하기 전날인 22일 당정회의를 개최하며 24일에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당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당정 간 정책조율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앞으로 정책 현안이 있을 때마다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회의를 여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 여당은 22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과 당정 회의를 열고 종부세 개편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당 정책위원회에서 정부의 입법예고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조 대변인은 “종부세 개편방안은 정부 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종부세 개편방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 오는 10월께 종부세 개편과 관련한 최종안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23일에는 정부가 발표한 ‘9ㆍ19 종합부동산 대책’을 다루는 정책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보완대책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