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최대 쟁점이다. 밀실처리 논란과 함께 협정의 필요성에 대해 11일 긴급현안질의에서 논란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의화ㆍ이병석ㆍ원유철 의원 등 중진을 배치하고 18대 국회에서 줄곧 외통위서 활약했던 윤상현 의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 출신의 정문헌 의원으로 '전문성'을 보강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ㆍ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켜 전투력을 보강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저축은행 사태가 현안이다. 새누리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끈질긴 협상력을 보인 초선의 김종훈 의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던 박대동 의원을 대표주자로 내세웠다. 민주당에서는 17대 국회 때 정무위의 '국감 이슈메이커'로 통했던 김영주 의원이 간사를 맡고 강기정ㆍ이종걸 의원, 참여연대 출신 김기식 의원이 맞선다. 기획재정위는 대권 후보자들이 맞붙는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포진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인 경제통인 나성린ㆍ유일호 의원, 박 전 위원장의 정책브레인으로 꼽히는 안종범 의원으로 전문성에 방점을 뒀고 민주당은 최재성ㆍ이인영 의원이 나선다. 법제사법위의 위원장은 검찰개혁을 외쳤던 민주당 박영선 위원이 맡았다.
18대 국회에서 '박 남매'라고 불릴 정도로 그와 호흡을 맞췄던 원내대표 출신의 박지원 의원이 법사위 잔류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국가정보원 제2차장 출신의 김회선 의원으로 대결 전선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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