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는 13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달러ㆍ우승상금 99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세 계단을 끌어올려 공동 6위. 대니 리는 2라운드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올리는 등 사흘 내내 66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종일엔 더 놀라운 몰아치기가 절실하다. 17언더파 공동선두인 러셀 헨리, 스콧 랭리(이상 미국)와 대니 리의 격차는 5타.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올해 2부투어로 강등, 이번 대회에 '대타' 초청선수로 출전한 대니 리는 우승을 해야만 올 시즌 투어카드를 거머쥘 수 있다. 18홀에 5타 뒤집기는 다소 버거워 보이지만 헨리와 랭리가 올 시즌 신인이라 역전 시나리오를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인 재미동포 존 허(23)는 8언더파 공동 24위,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공동 45위,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4언더파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신인 이동환(26ㆍCJ오쇼핑)은 컷 통과 목표를 이룬 뒤 3언더파 공동 62위에 자리한 반면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케빈 나(30ㆍ타이틀리스트), 재미동포 박진(34)은 2라운드 뒤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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