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아리랑TV가 아르헨티나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카블레비시온 앤드 물티카날(Cablevision & Multicanal)에 채널권을 확보했다. 아리랑TV는 30일 “일본 NHK월드, 중국 CCTV9을 제치고 아시아 채널로는 유일하게 카블레비시온 앤드 물티카날에 진입했다”며 “7월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에 아리랑TV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리랑TV는 아르헨티나 케이블TV 시장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까블레비시온 앤드 물티카날에 채널을 확보함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 새로운 한류 근거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남미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화 바람에 발맞춰 아리랑TV는 신규 디지털패키지에 해외 유명채널 폭스라이프(Fox Life), 폭스뉴스(Fox News), 알자지라(Aljazeera), 유로채널(Euro Channel) 등과 함께 편성됐다. 아리랑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30만 신규 수신가구를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아리랑TV는 중남미 18개국, 430여만(블록전송 포함) 수신가구를 보유하게 됐다. 까블레비시온 앤드 물티카날에는 하루 8시간 스페인어 자막이 서비스된다. 까블레비시온 앤드 물티카날(Cablevision&Multicnal) 담당자는 “향후 디지털수신가구의 확대추세에 따라 매달 2만여 가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45만여 가구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아리랑TV는 2008년 3월 다언어 자막 서비스를 시작해 영어외 6개국어(스페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를 전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아리랑TV는 싱가폴 내 독점 케이블TV 사업자인 스타허브와 채널 재전송 계약을 체결, 7월부터 싱가폴 케이블TV 가입자 전체인 44만 가구가 아리랑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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