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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960~19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옛 구로공단이 탈바꿈한 곳이다.
섬유 등 사양길로 접어든 공장이 밀집해 낙후된 이 일대가 새롭게 변신을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할 수 있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부터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를 합쳐 부르는 명칭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크게 구로1단지ㆍ가산2단지ㆍ가산3단지로 나뉘어 있다. 가장 먼저 개발이 진행된 곳은 구로1단지로 지금은 개발이 거의 마무리됐다. 가산2단지는 산업보다는 아웃렛 매장 밀집지역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디지털단지오거리에서 안양천 방향 도로를 중심으로 마리오1ㆍ2ㆍ3관, W-몰 등 대형 아웃렛몰은 물론 크고 작은 아웃렛 매장이 몰려들면서 대표적인 패션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게 시작된 가산3단지의 경우 현재 60% 정도의 개발이 이뤄진 상태로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크고 작은 기업 종사자는 15만여명에 이른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0년 후인 2023년께는 규모가 25만~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이처럼 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에 취득세 등 세제혜택이 주어지는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입주비용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강남 테헤란밸리 일대 기업들이 가장 많이 옮겨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일대는 정보기술(IT)ㆍ패션산업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관련 기업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가산2단지는 주말 유동인구가 20만에 육박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 아웃렛 쇼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3월 중에는 이 일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아웃렛 매장인 지상 20층 규모의 '하이힐'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부동산 임대사업 측면에서 보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인근 수익형 부동산은 상당히 전망이 밝다. 3개의 대형 아웃렛 매장과 도보 1~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도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예상된다. (02)778-4747, www.se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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