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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아래에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협력사와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윤일건업 등 19개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강조했다. 이후 정 사장은 매월 전국 현장의 협력사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어려움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인식하에 더불어 커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전 분야에 걸쳐 구상하고 실천하는 모습이다.
분기별로 2회씩 실시되는 '협력사 동반성장 세미나'상생의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다. 하도급 운영방안 및 외주관리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해 개선하고 있다.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상생협력팀 전담 직원이 실시간으로 접수해 해결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건설 외주시스템인 하이파트너 상에 동반성장 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신규현장 개설 정보 등 협력사의 안정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당사 상생협력팀 내 전담 직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협력사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하도급 공사 종료 후 정산 완료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지원 및 운영 수준을 객관화하고, 협력사가 느끼는 만족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불만족 사항을 해소함으로써, 협력사 만족도를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협력사 입장에서 지원 과정의 효율성 및 효과를 측정함으로써 일방 통행 식의 상생이 아닌 상호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 경기가 장기간 침체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중소 건설사의 유동성 지원이다. 현대건설은 이 부문에서도 건설업계의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협력사가 자금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공사대금 약 1,200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건설은 또한 2010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28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매년 조성하고 있다. 협력사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대출금리 1.5%를 지원하여 협력업체들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금용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운영 중인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가 금융권을 거치지 않고 현대건설에서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 자금지원'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도급 업체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아 기업 운영은 물론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동반성장펀드 조성, 납품단가 조정, 무이자 자금대여 등을 통한 협력사 지원 외에도 협력사 교육강화 활동 및 소통강화 활동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각종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 적극 지원 박태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