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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파울'지단 다농社 이사 된다

4년전 제의… 구체적 검토중


'박치기 파울'로 축구 인생을 마무리한 세계적 축구스타로 지네딘 지단(34·사진)이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의 경영진으로 다시 극적인 인생역전을 시도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전 프랑스 축구팀 주장 지네딘 지단이 세계적인 유제품회사 다농의 비등기이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농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프랑크 리부는 "나의 절친한 친구 지네딘 지단이 박치기 파문에도 불구하고 다농 이사회의 비등기 이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4년전 지단과 대화 도중에 이사직 제의를 했고 현재 그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단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단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도중 이탈리아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3)의 가족비하 발언에 격분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받고 퇴장당했다. 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단에게 3일간 사회봉사와 벌금 7,500스위스프랑(약 580만원)의 가벼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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