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팍스콘이 중국을 벗어나 대만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돌아섰다는 일각의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공장에 120여만명의 노동인력을 운용하는 팍스콘은 지난달 중국 공장의 신규 채용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에서의 신규 채용 대상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동화, 회로 디자인, 로봇 분야 전공자로서, 남부 가오슝의 소프트웨어 단지나 중부의 로봇 연구 단지, 외국 연구소 등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
팍스콘은 인건비 증가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자동화 수요가 늘면서 이 분야의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조 공정에서 로봇 1만대를 사용하는 팍스콘은 내년까지 단순 조립 등의 공정에 사용되는 로봇을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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