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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빅3’ 실적 호조
입력2010-11-01 08:42:34
수정
2010.11.01 08:42:34
엔화 가치 급등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빅3’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3대 자동차업체들은 엔ㆍ달러 환율을 달러 당 80엔 선을 유지하면서도 실적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아시아 지역의 소비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돼 이들 기업의 순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15년 만의 엔고 현상으로 크게 힘들었으나 곧바로 비용절감에 나서 충격 완화에 나섰다” 며 “환율이 정상화되고 현재의 아시아 지역의 소비 심리가 완화되면 순익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마감되는 2010회계연도에 도요타와 혼다의 예상 순익이 각각 5,300억~6,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4,500억~5,700억엔 수준을 예상했으며, 도이체방크는 세 회사가 각각 4,800억엔~6,350억엔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는 자체적으로 순익 전망을 3,300억엔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닛산은 자체 전망치 3,500억엔, 혼다는 4,500억엔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스바루 차량을 제조 판매하는 후지중공업의 경우 지난 26일 예상 순익을 과거 최고치인 440억엔으로 끌어올렸다. 당초 예상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전년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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