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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풍수지리를 통해 부동산 고르는 노하우

■ 대한민국 1% 부자들의 부동산 고르는 법/ 고제희 지음, 지훈출판사 펴냄


국내 부유층을 상대하는 전문 풍수사가 공개하는 '풍수를 통해 부동산 고르는 노하우'다. 저자는 국내은행에서 부유층이 주요고객인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의 풍수컨설팅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아파트, 건물, 공장, 점포, 공공부지 개발 등 전반에 걸쳐 건물과 부지를 풍수적으로 평가해 경영자들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왔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가뭄에도 철철 나오는 샘물처럼 큰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현대인이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모두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저자는 부자가 되려면 스스로 재운(財運)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부동산 투자를 선택했다면 풍수지리를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풍수 좋은 부동산이 부와 성공을 부른다는 것. 동양철학인 풍수지리는 2,000년의 세월을 두고 존속해 왔다. 풍수지리에서는 명당에 묘를 두거나 주택을 지으면 부귀와 행복을 얻는다고 본다.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터 즉 명당(名堂)이 아니라 밝은 기가 모여 있어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터인 명당(明堂)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명당은 한 덩어리의 흙에 불과하지만 하늘이 감춰두고 땅이 비밀로 부친 천장지비(天藏地秘)라는 것. 저자는 다방면으로 풍수 경험을 쌓으면서 어떤 부동산이 복을 주고 어떤 부동산이 화를 주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됐으며 그런 경험을 최대한 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부동산이 무생물과 자원이 아니라 사람이 기대어 사는 인생의 동반자로 사람의 운명에까지 깊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사람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땅과 화가 미치는 땅, 사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빌딩과 사무실의 풍수지리를 분석한다. 부동산의 본질적 가치를 키우는 풍수설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사례를 제시해 이해를 도왔다. 풍수지리가 미신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고 역사적 진리를 담은 삶의 지혜로써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한층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 웬 풍수지리냐는 힐난도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재테크와 경영활동이라는 게 워낙 돌발변수가 많은 만큼 마음의 위로를 찾는 통로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참고할 수 있겠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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