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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표 "인생은 테니스…공 끝까지 봐라"

"기본과 원칙 충실해야" 강조


"기본에 충실하라, 공을 끝까지 쳐다봐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생과 테니스의 닮은 점으로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충북 옥천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탄신 84주년 숭모제'에 참석한 뒤 행사에 온 친박근혜계 의원 1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과거 자신이 즐겼던 테니스를 화제에 올렸다. 박 전 대표는 "테니스를 잘 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그때 그때 편하게 하면 실력이 늘지 않으므로 꾸준히 기본기를 갖춰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그는 또 "손목으로만 치면 안 되고 온 몸으로 쳐야 공도 잘 맞고 힘도 실린다"며 "끝까지 공을 보고 쳐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삶도 결국 테니스와 같은 것 아니겠는가"라는 말로 세상살이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이를 두고 "정치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박 전 대표의 정치 원칙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의 '테니스론'은 평소 원칙ㆍ신뢰ㆍ약속을 중시하는 그의 정치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표는 과거 자신과 테니스를 함께 치던 동호인들을 최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먼저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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