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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안…北 떠나지 않을것"

고든 감독 다큐서 공개<br>44년째 北체류 월북 주한미군 드레스녹

조 드레스녹

대니얼 고든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 월북해 44년째 북한에 머물고 있는 최후의 미국인 조 드레스녹씨가 오는 28일 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미 CBS 방송은 미국 유타주 휴양도시 파크시티에서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독립영화제인 2007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 대니얼 고든의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평양시민'(원제 Crossing the Line) 속에서 이뤄진 일부 인터뷰 내용을 28일 '60분'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푸른 눈의…'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대니얼 고든은 서구인으로 북한에서 직접 다큐멘터리를 찍어 세계에 소개한 첫 감독으로 국내에선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등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CBS가 예고편에서 방영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66세인 드레스녹씨는 비록 북한이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찍혀 있지만 자신은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수십억 달러 어치의 금을 내놓는다 해도 북한을 떠날 생각이 없다"면서 "나는 편안하며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레스녹은 지난 62년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중 21세의 나이에 비무장지대를 넘어 찰스 젱킨스 등 4명의 미군 병사와 함께 북한으로 탈영했다. 4명 중 2명은 이미 사망했고 젱킨스는 2004년 탈북해 40년만에 어머니와 상봉했다. 7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배역까지 지목해 만든 20부작 정탐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에서 나쁜 미군 대위 역을 맡으면서 노동당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녹 등 월북 미군들은 이른바 '조 동지'라고 불리며 북한 당국과 국민에게 인기 스타로 대접을 받았다. 악한 미국인으로 영화에 출연하고, 미국에 대한 증오와 북한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선전하기도 했다. 고든 감독은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월북 미군들의 생활과 북한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드레스녹 등 월북 미군들은 이른바 '조 동지'라고 불리며 북한 당국과 국민에게 인기 스타로 대접을 받았다. 악한 미국인으로 영화에 출연하고, 미국에 대한 증오와 북한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선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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