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당헌 101조 3항에 의해 광주광역시 광역단체장을 전략선거구로 결정하고 윤장현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는 오늘 저녁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협의한 끝에 와이엠씨에이 전국연맹 이사장 지냈고 광주연합 비전이사장 지낸 윤장현 후보를 광주광역시 장선거 후보로 결정했다”며 “윤장현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당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전략 공천을 결정하면서 이용섭 의원과 강운태 현 광주시장의 탈당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전략 공천에 반대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긴급 자료를 통해 “지도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에 대해서만 경선 방법과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 5인이 무리 지어 윤장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전대미분의 사태가 벌어지고 (지도부가) 이를 바로 잡는 아무런 조치도 없다”면서 “특정 후보를 당이 임명하는 전략공천설이 난무하는 데 만일 강행된다면 두 사람은 당을 잠시 떠나 비상한 각오로 싸우기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탈당 후 무소속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지율 면에서 윤장현 후보보다 앞선 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게 되면 광주시장 선거에서 이긴 뒤 다시 당으로 복귀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