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용 패널은 연초에는 매달 700만~800만개 팔리는 데 그쳤으나 점차 판매량이 늘어 5월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노트북용 패널은 지난 2월 이후 2,000만대 안팎의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여왔으나 지난달에는 평소보다 300만~400만대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판매량은 실제 제품 판매량의 선행 지수라는 점에서 이 수치는 앞으로 태블릿PC 판매량이 노트북 판매량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NPD디스플레이 서치는 노트북 업체들은 패널 주문을 줄이고 태블릿PC 업체들은 주문을 늘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태블릿PC 수요가 늘고 중국에서 브랜드가 없는 이른바 ‘화이트박스’ 제품 생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린이용 제품과 교육용 제품의 성장도 요인중 하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노트북 업체들은 새로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탑재 신제품 디자인을 위해 부품 주문을 줄였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이 사이트는 이번 결과가 일시적인 특별 사례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며 실제 태블릿PC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노트북을 추월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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