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EAS 인터내셔날 쉽핑과 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운항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톈진에 본사를 둔 EAS 인터내셔날 쉽핑은 349TEU(1TEU는 20피트급 컨테이너 1개)를 선적할 수 있는 5,000t급 컨테이너선을 중국 천진신항, 경인항을 경유해 매주 수요일 대산항으로 입항시키게 된다.
서산시는 이번 항로개설을 계기로 남중국에 치중돼 있는 항로가 북중국으로 확장되면서 추가화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산항을 선점하려는 해운회사간 항로개설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추가로 신규항로 개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항로 개설은 지난해 9월 해운회사 MCC/머스크가 대산항과 중국, 동남아를 오가는 정기항로를 개설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서산시는 컨테이너 항로개설과 화물 유치를 위해 선사?화주 초청 설명회, 해외 포트 세일즈, 기업 방문 설명회를 여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여 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더욱 많은 선사와 화주들이 대산항을 찾을 것”이라며 “서산시를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산항 활성화와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기항하는 7개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대산항은 지난해 8만 1,678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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