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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노총 '춘투 모드' 돌입

임단협·노조법 재개정 투쟁과 맞물릴 가능성

노조법 재개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양 노총이 본격적으로 '춘투 모드'에 돌입하고 있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근로자의 임금 상승 욕구가 커지고 있어 올 임금단체협약과 노조법 재개정 투쟁이 맞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노총은 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88체육관에서 5,000여명의 현장 대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한노총은 정부에 제의한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대화의 자리가 거부되자 이날 노조법 전면 재개정 투쟁을 위한 출정식을 치르고 본격적으로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조법 재개정과 무력화 투쟁을 동시에 전개해야 한다"며 "올해 임단투에서는 임금인상과 연계해 실질적인 전임자를 확보해내고 전국적 시기집중투쟁을 통해 교섭창구단일화를 분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노총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오는 5월1일 20만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노조법 재개정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올해 임단투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기본급 및 최저임금 15만원 인상과 7월1일 이후 금속노조와의 교섭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서를 200곳의 사용자에게 발송했다. 금속노조는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6월 안에 파업권을 확보해두기 위해 6월8일까지 전조직이 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고 6월 13~15일 15만 조합원이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노총은 8일 부산역 광장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치르고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투쟁 계획을 선포할 예정이다. 양 노총의 노조법 재개정 공조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 노총은 지난 5일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하고 양 노총위윈장이 참여하는 좌담회를 20일 전후에 열기로 했다. 양 노총 공조복원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양 노총위원장 공식회동은 이미 두 차례 취소됐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노조법 재개정 투쟁 관련 야 4당과 양 노총의 공동기자회견을 4ㆍ27 재보선 이전에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양 노총이 임단협과 노조법 재개정 문제를 엮어 춘투 동력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현장의 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가담할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양 노총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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