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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태규 수사 '동상이몽'

한나라 "前 정권 인사도 철저히"<br>민주 "現 정부 비리 파헤쳐야

정치권에 메가톤급 뇌관으로 등장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 수사과 관련, 여야가 1일 상대방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브로커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해 정관계 인사가 나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색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뒤이어 "(저축은행과 관련된 박씨의) 수사를 보면서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축은행 부실화의 원인을 수사하지 않고 브로커 수사에만 매달리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문제가 된 저축은행은) 캄보디아에 수천억원을 유출해 부실화를 초래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부정 대출해 돈을 빼돌렸다"며 "관련인사와 그 뒤에 숨은 정권실세들을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대한 현정권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정부는 철학부재에 감독부재로 저축은행 사태를 즉각 처리하지 않았으며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이 로비를 받아가면서 질질 끌다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우고 수십만명의 피해자를 만들었으며 금융시장을 주저앉게 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씨 구속을 계기로 저축은행을 둘러싼 현정부 권력핵심의 비리를 낱낱이 파헤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곽노현 교육감 수사는 연일 중계방송되듯이 언론에 보도되지만 박씨 수사는 마치 곽노현 수사라는 산에 가려 잠수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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