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수원시 관내 5개 중소기업이 런던과 암스테르담의 55개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400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2만달러의 대금을 현장에서 수취했다.
이온수 발생기 제조업체인 ‘라이프코어’의 임동원 대표는 “보통 중소기업들은 3~4년간 노력해도 외국 거래처 한곳을 확보하기가 무척 힘들다”며 “수원시가 암스테르담시, 런던시와 협력 맺어 기업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라이프코어’는 네덜란드의 한 기업과 현장에서 1차 주문 2,000달러를 확정하고 이른 시일 내에 3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네덜란드 맥주제조업체에 이온 수 세정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맥인식 출입기를 개발한 ‘유니씨큐’의 박봉준 대표는 “수원시가 대도시인 암스테르담시와 런던시와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보안전문업체들이 정맥인식 출입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 수출상담이 매우 수월했다”며 “런던의 한 수입업체는 숙소로 찾아와 늦은 밤까지 제품을 시연하고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상담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수원시는 인구 120만 도시에 걸맞게 해외의 광역도시와의 국제협력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특히 세금 없는 자유무역권역(FTA) 수도와의 직접 교류를 통해 수원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관내 중소기업들도 제2의 내수시장을 개척해 지역 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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