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2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씨는 당시 발열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입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일 만에 혈소판감소증세를 보이면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시료를 채취,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김기천 부산시보건위생과장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혈소판 감소증세는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나는 만큼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야생 진드기에 의한 감염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이씨는 고혈압, 협심증, 당요 등 다른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야생 진드기에 의한 사망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최종 판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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