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사업자들이 방송통신 융합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고객만족도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진 케이블TV방송사업자 씨앤앰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이 간편한 디지털케이블TV용 리모컨(버전3.0) 2종(사진)을 개발, 신규 가입자부터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리모컨은 160여개 채널 중 원하는 것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최근채널' '선호채널' 기능을 추가하고 버튼 수와 크기를 줄였다. 손에 쥐기 좋게 모양도 유선형으로 바꿨다. '최근채널' 기능은 시청자가 15초(10ㆍ30초 등으로 변경 가능) 이상 머물렀던 채널을 10개까지 저장, 보고 싶은 채널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인터넷의 즐겨찾기와 비슷한 '선호채널' 기능은 최대 70개까지 선호채널을 등록한 뒤 그 범위 안에서만 채널을 바꿀 수 있다. 씨앤앰은 또 고령자ㆍ장애자 등을 위한 번들용 간편 리모컨도 별도로 선보였다. 숫자ㆍ컬러버튼 등을 없애고 꼭 필요한 17개 버튼만으로 구성했다. 큐릭스는 내달 중 무인 자가보안시스템인 '빅박스 홈 CCTV'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결합상품 가입자가 6,000원을 가량을 추가로 내고 이 서비스에 가입, 옥내에 방범 단말기를 설치하면 외부 침입자 등 긴급상황 발생시 경보음이 울리면서 인터넷(IP) 보안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관제서버로 보내고 가족 휴대전화로 긴급상황을 알려준다. 고객은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인터넷전화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케이블업계 최초로 무선인터넷(Wi-Fi)폰을 출시, 결합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와이파이폰은 초고속인터넷에 기본 제공(3년 약정)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연결, 집안에서 이동하며 자유롭게 음성통화와 SMS(문자메시지) 착ㆍ발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2인치 LCD 액정화면을 채택, 화질이 선명하고 최장 5시간의 연속통화, 64화음 벨소리 지원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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