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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뚜껑 열어보니… '하품'만 나는 월드컵?
입력2010-06-17 10:14:28
수정
2010.06.17 10:14:28
박진감 넘치는 대회 기대 불구 이변 없고 골도 안터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은 이변이 속출하는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되고 추운 날씨, 해발 1,500m를 넘는 고지대, 유럽 선수들에게 낯선 잔디 등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공격수에게 유리하게 제작된 '마구' 자블라니가 많은 골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자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변은 없고 골은 안 터진다. 스타 플레이어들은 잠잠하다.
일본이 카메룬을 1-0으로 꺾고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것이 이변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다.'제 3세계'에서 열렸다는 공통점이 있는 2002 한일 월드컵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당시 개막전에서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격침시켰고, '축구 변방'미국은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3-2로 물리쳤다.
골 가뭄과 더불어 스타 플레이어들의 부진은 월드컵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키기에 충분하다.
독일이 호주를 4-0으로 완파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골 잔치가 펼쳐지지 않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골잡이들의 득점포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남아공에서 '축구 황제 대관식'을 놓고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카(브라질)는 1차전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메시는 나이지라아를 상대로 수 차례 완벽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뚫지 못했다. 호날두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골대을 맞히는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카카는 북한의 투지 넘치는 수비를 상대로 고전했다. 잉글랜드의 간판 웨인 루니는 미국전에서 또 다시 월드컵 마수골이 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다.
개막 직전 부상한 아르엔 로벤(네덜란드)과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는 정상 컨디션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로벤은 덴마크전에서 벤치를 지켰고, 드로그바는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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